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 하도 많이 해서 이제는 볼게 없겠지 라고 생각하는데.. 피디들은 정말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것 같다.
밴드 오디션.. 색다르고 지난번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될때마다 오디션에 나오는 참가자들의 수준도 올라가는것 같다. 그래서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매주 금요일 9시에 하는데 맥주 한 캔가지고 보는게 낙이다.
어제 인상적이었던 무대가 케빈오의 누구없소, 김지범팀의 'Love Me Through The Night' 그리고
홍이삭이 들어가있는 밴드의 'Royals' 였다.
1. 케빈오의 누구없소
한영애의 누구없소 노래는 원래 노래가 가진 색깔이 강해서 어떻게 부를까 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노래 전주에 통기타 선율에 첼로 소리가 들어가니까 음악이 더 고급스러워지고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케빈오가 한국에 처음 왔을때 한국말도 못하고 외로웠을때 위로가 되었던 노래라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목소리 신광일의 목소리도 케빈오보다 약간 하이톤으로 나오는데 두가지 목소리가 어우러져 조화롭게 또 색다르게 들을수가 있다. 곡의 클라이막스에서 케빈오가 25살 방황하던 시절 이야기를 영어로 개사해서 넣었는데, 그 부분이 노래와 연주 모두 압권이다.
https://tv.kakao.com/v/398527228
2. 김지범팀의 'Love Me Through The Night'
와우~ 레트로 음악으로 너무너무 좋았다 정말 내 마음이 상큼해질 정도로.. 세사람의 깜찍한 율동과 고급스러운 소울도 좋았지만 가운데서 기타 연주를 한 신현빈도 너무 귀여웠다. 고개를 까딱까딱하며 절제된 율동이 나는 참 멋있게 보였다. 경쾌하면서도 고급스런 보컬의 향연.. 너무 행복해지는 노래였다.
https://kakaotv.daum.net/v/398527727
3. 홍이삭이 들어가있는 밴드의 'Royals'
이 팀은 정말 홍이삭때문에 궁금했던 팀이다. 정말 착한 노래만 할것 같은 홍이삭을 박영진이 영입하면서 어떤 노래를 부를까 궁금했는데.. 이날 안경도 벗고나와서 정말 파격적인..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소에 록음악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런 퍼포먼스가 나올수 있었을 것이다. 맑은 목소리가 밴드와 만나 파워풀하게 변하는데 샤우팅이 아닌 동화속의 뭐랄까.. 장렬함같은.. 그리고 가사가 너무 좋았다.
"걱정없는 삶이 진짜 삶이지.. "
드러머 박영진이 처음 홍이삭을 선택했을때는 어떻게 할려고 하지? 라는 생각들을 했을텐데 완전 정말 재미있는 반전이었다. 까만옷입고 안경안쓰고 등장할때부터 너무 웃겼는데.. 정말 멋있었고, 잘해야지, 이겨야지 보다도 "좋은 노래를 잘해야지 " 라는 생각으로 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야 밴드도 살고 노래도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음.. 멋졌다. 귀여운 베이시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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