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캐처2 최종 결과

러브캐처2는 내가 금요일마다 맥주 한캔 들고 재미있게 보는 예능이다. 지난회도 보기는 했지만 지난회는 왠지 좀 작위적이고, 사람들도 연예인이 될려고 나오는건 아닐까 라는 마음으로 많이 보게 되었는데, 요번회는 나오는 사람들이 다 잘생기고 예쁘기는 하지만, 왠지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보게된것 같다.

러브캐처라는 프로그램은 처음에 들어올때부터 자신이 러브를 선택할것인지, 아니면 머니를 선택할것인지 정하고 들어오게 된다. 몇주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어제가 최종회였는데,, 와 내 예상하고 완전 빗나갔다. 소름이....

우선 러브였는데.. 다른 사람들의 지적으로 일찍 숙소를 나가게 된 두명이 있었다. 김민석과 채랑..

나도 처음에는 이 둘이 머니인줄 알았다.. 그런데 사실은 순수하고 사랑에 서툰 러브였어.. ;;; 이후에 남은 사람중에 사람들이 가장 의심했던 사람이 인욱이었다. 그래서 정체가 공개되는데.. 그게 러브였다. 인욱이 러브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가빈이 되게 표정이 안 좋았다. 그래서 나는 가빈이가 머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그리고 그순간 너무나 표정이 안 좋았던 일편단심 찬우.... 찬우의 표정이 너무 안 좋았는데.. 그 때 찬우는 인욱이 러브인것으로 밝혀지자 이제 가빈이 더 안심을 하고 인욱을 선택하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표정이 안 좋았던 것이었는데.. 진짜.. 반전이....

이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

인욱의 정체가 밝혀지고 내가 제일 의심했던 것은, 정진이었다. ^^ 이상하게 정진은 머니일거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계속 세라에게 확신을 주려는 그간의 행동이나 그 표정이나..ㅋㅋ 그리고 그것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세라.. 그런데..

최종선택..

마지막 날은 남자가 여자를 선택해서 데이트를 하는 것이었다.

이날 연우는 소영을 선택하게 된다. 웨딩촬영때 처음 커플이 되었는데,, 그때부터 좀 편하게 느꼈던 것 같다.하지만 소영의 표정이 계속 좋지 않아서 눈치를 보게 되는데.. 난 소영은 완전 러브일거라고 생각했다. 민석이나 채랑이 퇴소하게 되었을때 엄청 많이 울고 안타까워해서 절대 머니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그리고 연우는 머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었다. 마지막날 데이트를 끝내고 최종선택을 하는데..

연우는 이미 소영에게 상자를 건네주고 소영의 선택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소영은 예상대로 연우를 선택하고 상자를 주었다. 그리고 그걸 열어보는데..

소영이 울기 시작하고..연우는..

웃으면서 내가 울어야 되는게 아니냐고 말한다.. ㅋㅋㅋ 알고보니, 소영이 머니였고, 연우는 러브였다. 마지막날 제작진은 본인의 정체를 바꿀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때 연우는 원래 머니였는데,, 러브로 체인지를 한 것이었다!! 세상에.. 연우는 진심으로 소영에게 호감이 생겼나보다.. 자신이 정체를 바꾸었다고 말하면서 이젠 덜 미안하지 않냐며 밥사라고 하는데.. 내가 연우에게 호감이.. ^^ 암튼 진짜 소영이가 머니일줄은..몰랐다..;;

다음, 정진커플..정진이 너무 대놓고 세라에게만 호감표시를 해서.. 이 커플은 당연해보이면서도 왠지 정진이 머니같은 느낌을 많이 풍겼었다. 정진이 본인이 금사빠라고 말하는것도 그렇고..

세라는 예상대로 정진에게 향했다. 상자를 건네주고 너무나 긴장하는 세라..

이때 정진이 무엇을 느낀건지.. 뭐가 나오든 괜찮다고 말한다. 아.. 감동이.... ㅠㅠ 진짜 러브인가...세라도 자기도 그렇다고 얘기한다. 같이 열어볼까 라고 말하며 드뎌 상자를 여는데..

정진이 말이 없다.... 세라의 정체는...

러브였던 것이다... 세라가 시종일관 긴장된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나는 이 커플이 정진이 완전 머니고, 세라가 러브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정진은 러브였고, 세라가 머니였다. 이 날 세라가 정체를 머니에서 러브로 바꾼것이다.. 세상에... ^^ 둘은 해피엔딩이다..

다음은 가장 궁금했던 김인욱, 김가빈, 정찬우의 선택.. 인욱과 찬우는 당연히 가빈에게 상자를 건네주었고, 이제 가빈의 선택만이 남았다.. 가빈이 너무 고민을 하고 힘들어해서 나는 가빈이 머니인것 같았다. 두 남자의 선택을 받은 가빈은 이제 상자를 건네주러 가는데.. 손에는 한남자의 상자와 본인의 상자만 들려있다.. 어디로 향할까..

인욱이 앞서서 기다리고 있고,, 그 뒤에는 찬우가 서있다..

둘다 적극적으로 표현을 했고 가빈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에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날 데이트에서 이 둘은 모두 가빈을 선택했고, 본인의 마음에 대한 어필을 다른 사람이 봐도 충분히 알수 있도록 뚜렷하게 하기는 했다. 과연 가빈은 누굴 선택할까.. 지금의 상황으로 봐선 러브라고 확실하게 밝혀진 인욱을 선택할거야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순애보같은 인욱을 지나쳐간다..!! 그리고 찬우에게로 가는것이다! 왠지 내가 배신감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그동안 그렇게 적극적으로 표현을 했는데.. 오히려 찬우는 중간에 불편하다며 멀리한 가빈이었는데.. 찬우에게 더 호감이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 와우! 그럼 가빈은 머니일까..?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반전.. 가빈은 찬우에게 다가가는데.. 이것만으로도 나는 열이 확 날만큼 충격이었다.

찬우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사진이 좀 이상하네..ㅋㅋ

가빈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정말 긴장하고 수줍은 모습으로 찬우에게 돌고래 같이 보러 가자고 얘기한다. 그러니까 찬우도 나지막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같이 보러 가자~" 라고 얘기한다.

가빈이 너무 긴장되서 상자를 못열겠다고 하니까, 다정하게 열어봐 라고 말한다.. !

먼저 찬우가 가빈의 상자를 열었는데.. 러브였다! 찬우는 미소짓고.. 가빈이 찬우의 상자를 열어보는데..

가빈의 약간은 허탈한 모습이...왜일까.. 그는..

머니였던 것이다!!!!! 난 이걸 보면서 진짜.. 사람 마음을 이렇게 가지고 놀아도 되나.. 연기자해도 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와우! 가빈이 그런 찬우를 경계하면서도 마음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완전히 정체가 러브라고 드러난 인욱을 선택하지 않고, 열심히 연기한 찬우를 선택한 것이다! 완전 반전!!!! 와,, 가빈이 마상을 입진 않았을지.. ^^;

그러니까, 찬우는 5천만원을 획득한 것이다. 캡쳐는 안했지만 가빈이 자신에게 오고 러브인것을 확인한후 그리고 가빈에게 잘지내! 라고 말한뒤 허탈하게 가빈이 내려가는 뒷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는데 소름이..!! 인간이 이래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들만큼 좀 그랬다! ㅠㅠ

그래도 너무 뻔하지 않아 재미있었던 것 같다. 러브였는데 시종일관 선택을 받지 못했던 영서가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았지만 최종 커플이 되지 못한 가빈도 좀 의외였던 마지막 방송이었다.

그리고 해피엔딩인 이 커플이 있어 다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