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거울 앞에 앉았다. 오늘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거울을 보고 조금 있으니 미간이 찌푸려지기 시작한다. 나는 예전부터 얼굴에 균형이 맞지가 않았다. 왼쪽이 전체적으로 올라가있고, 오른쪽 근육이 모두 내려온 편이다. 그런데 거울명상을 하게 되면 저절로 오른쪽 근육이 올라가고 왼쪽 눈썹이 내려와서 균형이 저절로 맞춰진다. 이게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일부러 한것도 아닌데, 알아서 저절로 맞춰지는 건지.. 그다음에 해도 또 그렇다. 처음에 이걸 느꼈을 때 체험기에 쓸까 하다가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뒤로 계속 반복되고 결정적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요번에 김상운의 왓칭 유튜브에 "성형 부작용이 순식간에 사라졌어요"라는 영상을 보면서이다. 여기에 나온 사람도 눈에서 아주 끈적한 게 나오고부터 비대칭인 얼굴이 균형 잡힌 얼굴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 나만 그런 걸 느낀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남겨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거울 명상을 하게 되면 나의 몸, 마음을 벗어나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게 되기 때문에 텅 빈 마음 안에서 원래의 균형을 찾아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억압된 감정들이 첩첩이 쌓여 있어 그렇게 된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거울 명상을 한 지 2년이 되어 간다. 본격적으로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내어하게 된 건 몇 개월 안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보면서 지켜보고 기록해보도록 하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