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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빅뱅 봄여름가을겨울 너무 좋네..

by uthando 2022. 4. 26.

빅뱅이 앨범을 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근래 마음 아픈 일이 있었고, 주체할 수 없이 기운도 없고, 꺼져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이 영상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순간 든 생각.. 아.. c 너무 좋잖아....


이듬해 질 녘 꽃피는 봄~이라고 태양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작은 돛단배인데.. 돛이 갈기갈기 찢겨있다.. (갑자기 찡..)
배안에는 노란꽃들이 가득 담겨 있고.. 약간 허망한듯한 느낌으로 태양이 노래한다..


한여름밤의 꿈.. 이라고 표현한다.. 마치 화려했던 전성기를 회상하는 듯하다.. 아련한 그의 모습에서.. 왜.. 휘성이 느껴질까.. ㅋ


노란 꽃이 가득 담긴 배가 너무 예뻤고.. 성숙하고 차분해진.. 태양의 모습도 좋았다..


정들었던 내 젊은 날 이제는 안녀엉~ 하고 대성이가 노래를 시작한다.. 대성이는 역시 앞머리를 가려야 하나 보다.. 아름다웠던 우리의 봄여름 가을 겨울... 역시.. 화려했던 그날들을 회상하는 듯...

앗! 지디닷! 철없이 철 지나 철들지 못해.. 몽환적인 목소리로 그려내는 그의 노래..

이런 지저분한 장발도 참 잘 어울리네..



탑이.. 토끼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처음엔 왜 가면이지?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자신의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 수치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무릎쓰고.. 팬들을 대면하겠다는 용기,, 두려움 등이 표현된 것 같다.. "목숨 바쳐 달려올 새 출발하는 왕복선.. 변할래 전보다는 더욱더 좋은 사람 더욱더.. " 왜 ,, 눈물이 날 것 같지.. ㅠ

"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가 그리워 나.. 찬란했던.. 사랑했던.. 그 시절만 자꾸 기억나.. " 어우 눈물나....


"계절은 날이 갈수록 속절없이 흘러... 붉게 물들이고 파랗게 멍들어... 가슴을 훑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빅뱅 멤버들에게도 하나, 둘씩, 생채기가 났고,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 동안 다들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다.. 그런 일들을 회상하는 듯한.. 아련한 태양의 얼굴이다...


"언젠가 다시 올 그날 그때를 위하여.. 아름다울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 하면서.. 이 장면이 나왔는데.. 처음엔 그냥 무심코 지나갔다.. 근데..! 보니까 의자가 네 개인 거다.. ㅠㅠ 갑자기 가슴이 찡해지는데.... ㅠㅠ 진짜.. 마음이.. 뭐랄까.... 그래.. 이들은.. 그들이 함께 해 온 세월과 시간이 얼마인데... 그들 마음속에 그들은 이미 하나일 거다... 어떠한 잘못이 있었던지 간에..


화려하고 찬란했던 날들을 뒤로하고.. 그리고 그동안 날것으로 맞았던 바람.. 치열함... 후회와 회한.. 이제 맞이할 새로운 날들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 그리고 이제는 함께 하지 못할 한 사람... 을 그리는 그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처음 태양이 노래를 시작하고, 끝도 태양이 노래를 마무리한다.. 이제 태양은 어엿한 가장이 되었네.. 참 세월은.. 가고 있구나... 그들의 노래와 함께 했던 우리들도 세월을 보내고 있다...

며칠간 기운이 너무 없었다.. 그런데 빅뱅의 새 노래를 듣고 나서 뭐랄까.. 메말랐던 감성이 쫙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나서 보게 된 태양과 대성의 군대 페스티벌에서의 공연들은.. ㅋ 나를 설레게 해 주었다. 그 뒤에 빅뱅 채널 구독을 하고.. 여러 가지 공연들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들처럼 따로 또 같이.. 를 잘 표현한 그룹이 있을까...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너무 개성이 뚜렷하고, 칼군무가 아닌 각자 춤을 추고 있는데도 일체성이 느껴지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야....

가끔 또 그들의 영상을 봐야겠다.. 열심히.. 멋지게 춤추고 노래하는 그들을 보고 힘을 얻을 때가 있으니까....
LIFE 인생은 계속된다....

https://youtu.be/eN5mG_yMD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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