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스베덴보리는 스웨덴이 낳은 천재 과학자이다. 어느 날 식사를 하던 식당에서 금빛 찬란한 예복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 "그대여!"라고 부른다.
이 한마디만을 남기고 사라졌는데.. 스베덴보리는 그날부터 30년간 자유자재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거기에서 본 사실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사명을 받는다.
이 이야기는 너무 흥미진진했다.
나도 종교가 있지만 천국과 지옥이 실제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진 못했던 것 같다. 예전에 여러 가지 책에서 죽음의 순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공포스럽다거나 힘들지 않다는 내용을 보아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옥에 대해서는 보고 왔다는 사람들이 쓴 책을 보기도 했지만 어떤 사람은 죽으면 강한 빛을 느끼는데 그게 사랑의 빛이며 모두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고 했다.
그럼 성경에 나오는 지옥은 없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임사체험을 한 사람중 누구는 지옥을 보고 와서 그 끔찍한 모습들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스베덴보리는 말한다.
지옥은 있다고! 그런데 그 지옥은 하느님의 심판으로 가게되는것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간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천국으로 들어오기를 원하기 때문에 인간 모두에게 천국 갈 수 있는 자격을 주었는데 현세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서 가게 된다고 한다. 스베덴보리는 지옥은 한 마디로 "자기 사랑"의 왕국이라고 표현했다.
제1단계에서 3단계까지 있는데 제1지옥은 교육과 감화, 교화가 비교적 잘되는 곳이다. 하지만 제2지옥에 가면 그들은 악마라고 불리고 교화가 불가능하다. 제3지옥은 악귀라고 불리는 영인들이 살고 있으며 모습은 거의 짐승에 가까운 형태이다.
지옥 영인들의 종류에는 지상에 있을 때 표면적인 명예만 추구하다가 지옥에 온 영, 달콤한 유혹으로 무수한 여자들과 간통을 저지른 호색한 영, 온갖 사기를 벌였던 영, 강도, 말은 청산유수로 하지만 행동은 그와 정반대인 간악한 영 등이다.
또한 영계에도 거지가 있다고 한다. 지상에서 노동이 싫어서 거지나 노숙자로 살던 사람들인데 영계에 와서도 그러한 나태한 생활을 버리지 못한다고 한다.
스베덴보리는 말한다.
사람들이 일단 죽으면 몸에서 영혼이 나와 자신을 바라보는데 그 감각이 육체를 지니고 있을 때 하고 너무 똑같아서 자기가 죽었다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슬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나 여기 있다고 열심히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하늘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보면 자기가 죽었다는 것을 안다고 한다.
그리고 자살은 영원한 고통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살만은 안된다"
스베덴보리의 자살에 대한 경고는 심각하다. 사람들은 자살하게 되면 이 우주에서 완전히 없어지고 동시에 자기가 짊어지고 있는 문제, 고민, 슬픔도 모두 청산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너무 무지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자살한다고 해도 참 자신, 영원한 자신을 죽이기 못하기 때문에 우주에서 소멸되지도 않고 또 그렇다고 지구 상에 머물 수도 없는 흔히 말하는 "귀신"이 되어 돌아다니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자살한 부근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귀신을 보는 것인가 보다.. 정말 사실이었어..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영원한 존재로 지으셨기 때문에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자기 자신을 소멸시킬수가 없다고 한다. 자살은 자기 살인이고 그것은 하느님 법 중에 가장 무거운 죄라고 한다. 이러한 지상에 떠도는 악령들이 사실은 우리 주위에 우글거리며 사람들을 악한 쪽으로 유인한다고 한다.
그런 그들의 공격을 피할수 있는 것은, 우리의 영적 수준을 건전하게, 높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악령의 영적 수준은 아주 저급한 수준이기 때문에 건전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근접을 못한다고 한다. 이러한 악령에 대비하는 것은, 종교가 없다고 하더라도
하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도덕적인 생활을 하며 양심을 굳건히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미 천국적으로 끌리는 사람이고, 자동적으로 선영의 보호와 인도를 받는다고 한다. 스베덴보리의 이 책에서는 너무 재미있는 내용이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이야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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