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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사랑의콜센타 20회 TOP6 대 박사6 감동적이야!

by uthando 2020. 10. 8.

어제 우연히 사랑의콜센타 TOP6와 박사6 재방송을 보게 되었다.

보게된 계기는 강진이 영탁의 노래 찐이야를 불러서 감동이었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였다.

유튜브로 강진의 찐이야를 보면서 이제 막 뜬 후배의 노래를 안무까지 준비해서 성의껏 부르는 모습이 좋아보이긴 했으나 그렇게 감동스럽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어제 재방송을 보면서.. 나의 트롯이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나는 트롯은 거의 부르지도 듣지도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항상 트롯가수들이 나오면 특히 나이가 있는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 보지도 않고 채널을 돌리곤 했었다.

미스터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신세대의 톡톡 튀는 안무와 구성 그리고 신선한 창법을 보면서.. 트롯을 이렇게 재미있게 보고 들을수도 있구나.. 하고 알아가는 단계였다. 그런데 어제는.. 정말..

박사6의 출연진은 오승근, 조항조, 강진, 김범룡, 진시몬, 박구윤 이었다. 여기에서 내가 아는 사람은 오승근, 김범룡, 박구윤 정도였다.

대전이 임영웅 대 조항조 였다. 나는 조항조라는 사람은 이름은 들어봤지만 노래는 한번도 자세히 들어본 적이 없었다.

임영웅이 먼저 나는 울었네 라는 노래를 불러 100점이 나왔다! 트로트 노래를 거의 모르지만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임영웅의 노래는 감성이 풍부하고 재미가 있다.. 음.. 잘했어 라고 생각하고 조항조의 노래를 듣는데...

와... 이건.. 뭐랄까..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아우라와 감성이 임영웅의 감성은 햇병아리처럼 느껴지게 하는거다.

와... 난 놀랬다.. 트로트에도 이런 가창력과 이런 깊이있는 감성이 느껴지는 것이 있구나.. 라고..

잠시 다시 감상해보고 싶다.

tv.kakao.com/v/s7adb3qHzHU3zfcliUiiqz0@my

 

음악의 폭이라고 해야 할까.. 연륜이 묻어나는.. 깊이와 맛이 있었다.. 노래방 점수가 안좋게 나오긴 했지만..차원이 다르다고 생각되었다..

박구윤이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봐 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함께 출연한 선배들에게 반말로 나레이션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tv.kakao.com/v/s59037iqgZ9qg9muRgRaig0@my

 

이 사람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사랑의 콜센타에 나와서 물레방아를 부르는데 다른 일을 하고 있다가 와 누구야.. 라는 마음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 노래를 너무 잘해서 보니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졸업이었다.

역시 공부는 해야 하는 것 같다..

그 다음은 영탁과 강진의 대결이었다. 강진이라는 가수도 모르는 사람으로 그냥 깡마르고 오래된 트롯트 가수겠거니..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탁의 찐이야를 안무와 함께 부르는데 역시 프로는 프로구나.. 라는 생각이 든게.. 안무를 하면서도 박자를 놓치지 않고 부르면서 뭐랄까.. 빈공기를 채우는.. 관록이 있는 가수였다.

다부르고 나서 영탁이 강진의 어깨에 기대어 우는 것도 이해가 되고,, 또 그것을 묵직하고 담담하게 받아주는 선배의 모습도 좋아보였다.

youtu.be/ZG4aDuO8Cvs

 

이어서 진시몬, 오승근이 노래를 이어갔다. 

어제 보면서.. 다 늙어서 볼품없어보이지만 그 깊이와 감성은 젊은 사람이 따라갈수 없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진심으로 느껴서 감동이었다.

특히 임영웅과 오승근이 빗속에 둘이서 듀엣무대를 할때,, 김자옥이 가고 나서 오승근은 많이 나이들어 보였다. 허리는 약간 굽었고,, 목소리도 할아버지 같은데.. 첫소절을 부르는데 그 깊이가.. 감성이 느껴지는데 너무 좋은거다..

tv.kakao.com/v/s9e02hsdgsshs7ZqdY57sOO@my

젊음은 창창하고 힘있고 맑다.. 늙음은 때가 묻었고 삶의 풍파를 겪었고 힘이 많이 빠지고 나약해졌다.. 하지만 거기에는 다채로운 자기만의 색깔이 입혀졌고, 맛이 우러나온다.. 어제 보면서 너무 좋았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

스코어는 결국 후배들의 승리로 확정되어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김범룡의 모습도 너무 웃겼다..ㅋㅋㅋㅋ창창한 목소리로 열창하는 김희재를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보는 모습이.. 이미 결과는 나온 상태에서 김범룡은 어떻게 노래를 부를까.. 궁금했는데.. 대박!

와.. 김범룡이 불꽃처럼 첫소절 부르는데.. 그 음색이 .. 어찌보면 포기하고 대충 부를법도 한데.. 너어무나 멋드러지게 부르는거다. 스쿼트 자세로 시작하는데.. 와 그 야성미.. 너무 좋은거다. 진짜 자막대로 야성과 안정감을 동시에 지닌.. 최고였다!

tv.kakao.com/v/sc32aeZIIWZ8pvhr3pZZeLc@my

김범룡의 멋짐에 한껏 취하고 있는데 뒤에 나온 점수를 보고 자막과 함께 빵터져 나도 쇼파에서 바닥으로 내려앉아 눈물흘리며 웃었다.. ㅋㅋㅋㅋ

아진짜 이 프로그램 누가 만든거야.. 정말 칭찬해.. 어제 너무 재밌어서 리뷰를 안 쓸수가 없었다.. 정말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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